관심사/심리학

[심리] 우울한 감정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

누군가의 이야기 2023. 4. 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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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od49KP1hUk

 

유튜브 정신과의사 뇌부자들 채널에서 우울증이 회복되는 순서를 다룬 컨텐츠를 보며,

 

나중에도 기억하기 쉽게 메모해두고자 한다.

 

전문의들은 우울증 환자에게 치료 과정을 휘어진 터널과 같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분명히 끝이 나고 좋아질 수 있지만, 길이 잘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차도가 없다고 느끼는 것도 답답하지만, 좋아지다가 정체되는 느낌 또한 답답할 수 있다.

 

희망을 느끼고 기대하는 마음을 품었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는 경험만큼 힘든 것도 또 없다.

 

우울증이 어떤 순서로 좋아지는지 알고 있다면,

 

조금 덜 답답하고, 긴 치료 기간을 버티는 데에 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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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증상

우울증의 핵심증상으로는, 우울한 기분, 다운되는 느낌 지속, 재미, 흥미 있는 것들이 사라짐 등이 있다.

 

이중에 하나 이상의 증상을 보였을 때 우울증이라 진단할 수 있는데,

 

똑같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환자라도, 증상의 차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증상과 그 정도가 다르더라도 좋아지는 과정은 비슷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이 나아지는 과정을 4가지로 나누어보면 (모두에게 적용되는 매뉴얼 아님 X)

 

1. 수면의 변화, 식욕의 변화

치료 시작 후 1~2주 경과하면 좋아지는 걸 느끼는 편이라고 한다.

수면 부족, 과수면, 폭식, 식욕 저하

 

2. 불안한 기분, 느낌, 신체 증상 감소

 

3. 무기력감, 의욕 저하 

4~6주 정도 경과하면 완화되는 걸 느끼는 편

 

4. 기억력, 집중력 저하

의외로 2~3개월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잦아서,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지치고 괴로워하는 포인트이다.

 


나아지는 과정에서의 문제되는 점

 

- 치료가 더뎌지거나 정체되면, 치료가 안될 것이라 짐작

 

치료 시작 후 초반엔 빠르게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체감되나, 정체되는 구간이 있기 마련이다.

 

 

- 특히 기억력이나 집중력 문제가 더 힘들게 만듦

 

수면장애, 섭식장애 등의 문제는 온전히 개인의 몫이지만,

 

기억력,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은 소속된 조직에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더 힘들게 만들고 자책하게 되면서, 자칫 앞서 나아졌던 우울한 증상들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울증에서 비롯한 증상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 받기 어렵고, 또한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우울증을 치료 중인 환자가,

 

예전보다 확실히 나아진 것처럼 보이는데 왜 그래?, 뭐가 문제야? 라는 질문 혹은 메세지가 반복적으로 받았을 때,

 

그러게, 왜그러지? 그냥 나란 사람이 부족한건가? 결국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며,

 

2차적으로 절망감과 우울감이 재발하고 악순환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인 ADHD와 혼동해서는 안되고,

 

끝이 보이지 않고 정체된 기분이 들더라도,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차근차근 진행하면

 

분명히 좋아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면 마음을 내려놓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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