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중 동반되는 통증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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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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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의 암환자 생활백서를 참고하여 작성한 포스팅이다.
위 링크에서 보다 상세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왔다갔다 검색하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위 게시글에 한 페이지로 필요한 정보만 정리해두려 한다.
통증이란?
-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암 자체에 의한 것(65%)으로, 암이 뼈나 신경계를 침윤하거나 기타 장기를 눌렀을 때 발생한다.
- 두 번째는 암 치료와 관련된 통증(25%)으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 화학요법과 관련된 통증이다. 몇몇의 항암제는 말초 신경을 손상시켜 신경병증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방사선 치료도 피부 자극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세 번째로 암환자의 통증은 때때로 암이나 암 치료와 관계없이 발생(10%)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두통이나 근육통, 그 밖의 다른 부위의 통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본 포스팅의 핵심은
암으로 인한 통증 자체는 대부분 먹는 약으로 충분히 조절될 수 있다는 것. (증상과는 별개의 문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더라도 암의 치료에는 전혀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며, 중독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부작용도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마약성 진통제를 꺼리며 통증을 참을 필요는 없다.
통증 평가항목
적절한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통증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환자나 그 가족이 의료진에게 말해 주어야 할 통증 병력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통증 악화 또는 완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Provocation/Palliation)
통증을 완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진통제, 마사지, 휴식, 수면, 냉찜질, 온찜질 등),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자세, 기침, 움직임, 배뇨 등)에 대해 의료진에게 자세히 이야기 할수록 좋다.
- 통증의 성격(Quality)
통증의 느낌이 어떠한지 자신이 흔히 쓰는 용어로 표현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날카로운 지 / 둔한 지 / 욱신욱신 쑤시는 지 / 타는 듯한 지 / 저리는 듯한 지 / 칼로 베인 것처럼 아픈 지 등.
환자가 표현하는 통증의 성격은 통증의 원인을 찾은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며,
통증의 성격에 따라 사용할 통증 관리의 방법이나 약의 선택이 달라진다.
[통증의 세 가지 종류]
내장통(內臟痛, Visceral pain)
내부 장기에 관련된 통증으로, 발생 위치가 애매하며 경련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ex) 장기의 조직 손상에 의해서 발생한 통증은 갉는 듯(gnawing)하거나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며, 날카로운 통증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
체성통(體性痛, Somatic pain)
피부, 근육, 뼈에 관련된 통증으로 보통 특정 부분에 나타난다.
ex) 찌르는 듯하거나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며, 박동성이나 압박감 등으로 표현된다.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
신경병증성 통증은 말초 신경 손상될 경우 해당 신경의 지배 부위에 나타난다.
ex)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칼로 벤 듯하거나 톡톡 쏘는 듯한 양상(paroxysmal pain; 발작적 통증), 특정 부위가 타는 듯하거나 저린 양상, 무딘 느낌, 무감각, 허약 등이 동반되는 양상(지속성 통증)을 보인다.
마약성 진통제를 상당한 용량을 복용하였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의심해야 한다.
- 통증의 위치, 방사통(Region/Radiation)
어느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는지 알려주는 것.
통증 부위가 한 곳 이상일 수 있으므로 환자가 신체의 그림에 표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의사전달이 쉬울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통증 부위에 원이나 점으로 표시하고 그 중에서 통증이 가장 심한부위에는 x 표로 표시한다.
실제로 그림을 활용해 소통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 통증 강도(Severity)
통증의 강도는 긴급 정도, 진통제의 종류· 투여 방법· 용량 등의 치료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약간 아프다’, ‘아프다’, ‘아주 아프다’ 와 같은 단순한 단어로 통증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통증의 정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환자, 가족, 의료진 간에 원활한 통증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숫자통증등급을 이용하면 통증 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숫자통증등급(numeric rating scale)은 통증의 강도를 숫자 0~10까지 등급을 매겨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0”은 통증이 없는 것이고, “10”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의미한다.
이 평가 척도를 이용하는 경우 1∼10점까지의 통증을 경도(1∼3), 중등도(4∼6), 중증(7∼10)으로 구분하며,
이것은 세계보건기구(WHO) 3단계 진통제 사용 지침에서 적절한 진통제를 선택하는 지표로 사용한다.
- 통증의 시간적 양상(Timing)
통증의 시작 시간, 경과, 지속 시간, 지속성 여부 등을 평가한다.
또한 통증의 종류는 급성 통증, 만성 통증, 그리고 돌발성 통증(breakthrough pain)으로 구분한다.
급성 통증은 보통 신체 조직이 손상되는 것이 신호로 나타나며, 심한 통증이 비교적 짧은 시간 지속되다가 조직 손상이 치유되면 일반적으로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만성 통증은 급성 질환의 일반적인 과정을 넘어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암이 진행될수록 점차 심해지는 특징을 가지며 통증의 범위는 경한 정도에서 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돌발성 통증은 평상시의 통증을 넘어서 일시적으로 악화된 통증으로, 만성 통증이 있어서 규칙적으로 적정량의 통증 조절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에도 나타난다. 통증의 범위는 중등도에서 중증으로, 짧은 시간 지속되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다. 운동, 배뇨, 기침, 배변과 같은 환자의 자발적 행위나, 장의 확대와 같은 비자발적인 사건에 의해서 통증이 악화되어 발생할 수 있다.
약물요법
비마약성 진통제
비마약성 진통제는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 및 내성이 없고, 해열 작용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약물의 용량을 증가시켜도 일정 용량 이상에서는 진통 작용이 더 상승하지 않고 부작용만 증가하는 천정 효과(ceiling effect)를 가진다. 최대 투여량으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WHO 3단계 진통제 사다리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진통 억제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환자의 상태와 부작용을 고려하여 문제가 될 만한 부작용이 적은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타이레놀과 아스피린.
마약성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는 약한 마약성 진통제와 강한 마약성 진통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암성 통증에 흔하게 사용되는 약한 마약성 진통제에는 코데인(codeine), 트라마돌(tramadol) 등이 있고 강한 마약성 진통제에는 모르핀(morphine), 펜타닐(fentanyl), 옥시코돈(oxycodone), 하이드로몰폰(hydromorphone) 등이 있다.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내성(tolerance)과 신체적 의존성(physical dependence)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마약 중독(addiction)과 착각해서는 안되며,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마약 중독은 아주 드문 일이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는 천정 효과(ceiling effect)가 없기 때문에 통증 조절을 위해서 용량의 제한 없이 증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용량의 증량이 마약 중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르핀(morphine) : 약 2~3시간 후 최대 효과, 12시간 정도 약효가 지속되는 지속형 제제. 돌발성 통증에 효과적.
코데인(codein) : 통증 조절과 기침 억제를 위해 많이 사용.
옥시코돈(oxycodone)
펜타닐(fentanyl) : 붙이는 진통제로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사용. 3일마다 교체.
트라마돌(tramadol)
진통제의 부작용은 아래와 같으며 약물 조절, 식습관, 진통보조제 등으로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다.
변비 / 구토 / 진정, 졸림 / 호흡 억제 등